여름에 어떤 보양식을 즐겨 드시나요?
저는 역시 뭐니뭐니해도 삼계탕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데요.
영계 몇마리 사서 한약재와 마늘을 가득
넣고 푹 고와낸 정통 삼계탕은 집에서
자주 해먹기에는 조금 어렵긴 합니다.
손질도 그렇거니와, 익히는 시간도 오래
걸려 큰맘먹지 않으면 좀처럼 시도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복날에나 제대로
만들어 먹는 것 같습니다.
대신 저에게는 평소에 해먹는 아주 간단한
버전의 삼계탕죽 레시피가 있습니다.
간단한 재료와 약간의 치트키를 사용하는,
그렇지만 맛만큼은 제법 괜찮은 홈메이드
삼계탕죽 만드는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삼계탕죽 재료
닭안심, 마늘, 야채( 취향껏), 참기름
밥, 인삼(냉동보관), 치킨스톡
▶삼계탕죽 만드는 법
1. 삼계탕죽의 주 재료가 되는 닭안심을
준비합니다. 저는 평소 냉동된 닭안심과
닭가슴살을 늘 쟁여두는 편입니다.
원하는 양만큼 해동해서 준비했습니다.
퍽퍽한 부위를 싫어학신다면, 닭다리살을
이용하셔도 됩니다.
2.삼계탕죽에 들어가는 야채를
준비합니다. 꼭 넣어야할 재료는
마늘입니다. 마늘은 아무리 넣어도
지나침이 없습니다. 한국인답게
넉넉하게 양껏 준비합니다.
그 외에 파 조금과, 색감을 위해 당근을
추가했습니다.
삼계탕죽이니 인삼이 빠질 수 없는데요.
저는 신선한 상태의 인삼을 깨끗히 씻어
물기를 말린 후 적당한 크기로 썰어 소분해
냉동실에 넣어두고 필요할때마다 조금씩
꺼내서 해동하여 사용합니다.
인삼이 없으신 분들은 안넣으셔도 괜찮습니다.
3. 죽으로 만들 예정이므로 모든 재료를
잘게 다져줍니다. 먼저 닭안심을 다지기
전에 위의 사진에도 보이듯 , 중간에 하얀색
끈 부분을 제거하고 사용하면 이물감없이
식감이 훨씬 부드러워지므로 가급적 제거
하시고 곱게 잘라주시기 바랍니다.
4.마늘, 대파, 당근, 인삼을 적당한 크기로
곱게 잘라 준비하면 재료 준비는 끝입니다.
죽이라서 곱게 자르는 것도 있지만,
빠른 조리를 위해 잘게 잘라주시면
요리 시간이 단축됩니다.
5. 적당한 크기의 냄비를 준비하고
참기름을 넣어준 뒤 불을 올립니다.
6. 냄비에 참기름이 코팅되면, 준비한 재료를
한꺼번에 모두 넣어줍니다.
7. 불은 너무 세지않게 중약불로 맞추고
재료들을 볶아줍니다.
8. 닭안심의 살색이 사라지고 겉면이
하얗게 익을 정도로 볶아줍니다.
9. 1인분 기준250~300ml 정도의 물을
넣어줍니다.
10. 치킨스톡을 1큰술 넣어줍니다.
오랫동안 닭 육수를 내는 대신
치킨스톡을 넣어 간편버전으로
쉽게 만드는 치트키 입니다.
만약 집에 준비해둔 닭육수가 있으시면
그걸 사용하시는게 가장 좋습니다.
치킨스톡이나 닭육수가 없으신 분들은
국간장이나 소금으로 간을 하시면 되는데
대신 맛에서는 차이가 존재합니다.
11. 재료들을 충분히 익혀줍니다.
잘게 다졌기 때문에 5~ 10분 정도면
충분합니다.
12. 미리 지어논 밥을 준비합니다.
냉동밥을 해동해서 사용하셔도 되고
즉석밥을 이용하셔도 좋습니다.
13. 속 재료가 충분히 익으면 준비한
밥을 냄비에 넣어줍니다.
14. 불을 중약불로 줄이고 주걱으로
저어가며 밥을 풀어지게 합니다.
15. 밥에서 나온 끈기로 제형이 죽처럼
될때까지 약불에서 익혀줍니다.
저는 잡곡이 섞인 밥이라 풀어지는데 오래
걸렸지만 일반적인 백미밥이면 5분이면
충분합니다.
완성된 삼계탕죽을 그릇에 소담하게
옮겨담아줍니다. 취향에따라 후추를
뿌려주시면 됩니다. 저는 다진쪽파와
참기름을 추가하였습니다.
인삼이 없으시거나 싫어하신다면
빼고 대신 계란을 넣어도 닭죽으로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치킨스톡이 없으시면 소금으로 간을
하는게 가장 좋고, 국간장을 사용하실거면
조금만 넣어야 색이 진해지지 않습니다.
간단한 재료로 만들기 쉬운 삼계탕죽
꼭한번 만들어 보세요.
'맛있게 먹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비오는날 바삭바삭 고소한 참치김치전 (0) | 2022.06.27 |
---|---|
이름은 고추잡채, 사실은 파프리카볶음 (0) | 2022.06.21 |
치킨너겟으로 오야꼬동 만들어보기 (0) | 2022.06.13 |
깐풍만두 집에서 간단하게 만드는 방법!! (0) | 2022.06.10 |
유지어터의 가정식 저녁밥 메뉴 (1) | 2022.06.0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