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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유용한 음식정보

전자렌지로 계란찜을 제일 쉽게 만드는법

by 주니퍼베리 2022. 4. 8.

 


그런 메뉴가 있다.
똑같은 재료가 들어가고, 만드는 레시피도

별로 어렵지 않은데, 이상하게 밖에서 외식으로

먹을때랑 집에서 만들어 먹으면 뭔가

큰 차이가 나는 메뉴 말이다.
이를테면 고깃집의 계란찜 이라던지..
갈빗집의 계란찜 이라던지...
떡볶이 전문점의 계란찜 이라던지...
매운 주꾸미집의 계란찜 이라던지....
계란찜.. 계란찜... 그 서브메뉴가 대체 뭐라고
집밥과  뭐가 다른걸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가게에서 파는 계란찜은
들어가는 계란 양부터 엄청 많긴 하다.
기본 뚝배기 크기에 계란 5개가 디폴트다.
거기에 약간의 설탕과 다시다 등의 조미료를

기본 간 외에 추가로 넣어서  

감칠맛을 올려주는거다.  

만드는 방법상의 비법도 있다.
처음 익힐때 계란물을 계속 저어 몽글몽글
스크램블 에그처럼 볼륨감을 준 뒤,  

부피가 커지면 약한불로 마저 익혀준다는 점이다.

비법은 이미 잘 알고있다. 그런데 그걸 집에서
바로 써먹을 수 있느냐는 조금 다른 문제다.

우리집은 나와 남편으로 구성된 2인 가족이다.

먹을 입이 두명뿐이라 한번에 계란 5개를

쓰기엔 양이 많다. 물론 먹고 남겼다

다시 데워먹어도 되긴 하지만,

나는 냉장고에 한번 들어갔다 나온 음식을 싫어한다;
그러니 홈메이드 계란찜을 만들려면

계란 2개짜리 레시피가 필요하다.

또하나 외식 계란찜에는

조리용기라는 변수가 있다.
고깃집스러운 가게들에서는 뚝배기를
이용한 직화스타일 계란찜이 주류다.
이건  보기엔 좋지만 익히는 과정에서
계란이 넘치기 쉽고, 먹고나선 설거지가
매우 귀찮고 어렵다.

바닥에 계란찜이 눌러붙기때문에

수세미를 박박 문질러야한다.

배달업체쪽은 주로 플라스틱 반투명 용기에

익힌 계란찜을 준다. 이건 먹기도 좋고

뒤처리도 아주 편하긴 하다만,

용기 자체가 플라스틱이라는 점이 마음에 걸린다.
요즘은 고온에서도 환경호르몬이 나오지 않는 

 플라스틱을 주로 사용하고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은 어쩔수가 없다.
또한 다 먹고나서 재사용을 할 수 없기에

분리배출을 해야하는데,

이게 환경 생각하면 무시못할 일이다.

여로모로 외식스타일 계란찜을

집에서 구현하기가 애매하다.

그래서 찾아본게 계란찜 전용그릇 이었다.
직화로 만들기는 귀찮아서

전자레인지용이 일순위였고,

두번째는 용기가 도자기 재질로 되어있는

제품을 찾는 것이었다.

인터넷 써치로 내돈내산 구입한 그릇이다.

 

 

 

브랜드명은 쓰임 ssueim 마리벨 계란찜기 ,

세라믹 재질 도자기로 한국산이다.
직영몰에서 구입했는데 사이즈는

소, 중, 대 세가지로 팔고 있으며

내가 구입한건 중자 사이즈다.  

가격은 구입당시 18000원대로 기억한다.

(산지 좀 되서 기억이 정확치 않다;)

 

 


그릇의 내부와 뚜껑, 바닥 모습이다.
메인 용기는 구입해서 사용한지 한참 되어서

상태가 새것처럼 뽀얗고 티끌하나 없지는 않다.

그래도 사용감이 느껴지는것 치고는 아직 꽤 괜찮다.
뚜껑엔 증기가 빠져나가도록 설계된
앙증맞은 구멍도 있다.

이제 전용 찜기도 준비되었으니 계란찜을 만들어보겠다.



(2인 기준)

1.그릇에 계란 두 알을 넣고,

동량의 물도 넣어준다.


2.소금, 후추, 참기름을 넣어 간을 해준다.
(나는 소금을 절반만 넣고, 치킨 스톡으로
나머지 간을 해주는 편이다.)

3.재료들이 골고루 섞이게 저어준다.

 

 


4.뚜껑을 덮고 전자레인지에 3분 돌려준다. 3분 후 꺼내

반쯤 익은 계란물을 다시 휘적휘적 저어준다.

 

5.마지막으로 전자레인지에 3분 더 돌려준다.

아주 간단하게 계란찜이 완성되었다.
매콤칼칼한 제육볶음과 함께 먹으려고 만들었다.

역시 궁합이 좋다.


그래서 결론은...

집에서 쉽고 맛있게 계란찜을 만들고 싶다면
전자레인지용 계란찜기를 사는걸 추천한다.
나는 쓰임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데,

물론 저것도 좋고 다른 제품도 괜찮다.

중요한건 꼭 도자기 재질을 쓰시라는 거다.
환경호르몬 걱정도 없고,  설거지도 아주 쉽다.

사용시 주의할 점이라면

전자레인지에서 계란찜이 완성 된 후 꺼낼때

그릇이 매우 뜨거우므로

절대 맨손으로 만지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떨어뜨리면 대참사가 일어난다.

반드시 주방 전용 장갑등을 사용해서 옮기시길 당부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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