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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게 먹는 이야기

저녁밥 다이어트 메뉴 이야기

by 주니퍼베리 2022. 4. 13.

 

벚꽃이 만개하는 계절이 되었다.


어느 대학 교수님이 말하기를,


'벚꽃의 꽃말은 중간고사' 라던데...


보통 이맘때면 학생들은 중간고사를 치르고,

 

김밥 챙겨 꺄르르 소풍도 가고 할 시즌이다.


물론 으른들도 올해는 간만에

 

벚꽃 구경에 나서 다들 들뜬것 같다.


자고로 꽃구경은 화사한 원피스나

 

하늘하늘한 롱치마를 입고

 

인증샷 찍는게 제맛이다.


어릴때는 몰랐는데ㅋㅋ 나이가 좀 들고보니

 

달라지긴 하더라.

 

꼬꼬마때는 그저 입고싶은 옷,

 

그게 뭐든 입으면 된다. 젊은게 깡패다.

 

다 잘 어울린다.


나이가 들어서 찐 으른이 되면,

 

본인의 스타일이 형성되어 그렇기도 하지만,

 

어쨌거나 평소에는 무난한 옷에 손이간다.

 

과감하거나 실험적인 아이템을 큰맘 먹고

 

사도 막상 꺼내어 입기가 어렵다.

 

그래서 이런 시즌이 되면 꽃구경을 핑계로

 

예전에 큰맘 먹고 사둔, 러블리한 원피스나

 

치마를 꺼내입는 것이다.


이럴때 아니면 진짜 못입는다.


근데, 요런 옷들은 소재가 하늘하늘

 

얇은 경우가 많아서 문제다.


겨우내 부지런히 먹어서 살찌운

 

내 뱃살이나 등살의 존재감이 극대화된다.


겨울처럼 아우터 걸쳐서 감출수도 없고..참...

 

급하게 저녁만이라도 줄여 뱃살을 집어넣어야겠다.

 


메뉴
잡곡 주먹밥, 닭안심 볶음, 야채 샐러드



재료

 

잡곡주먹밥
백미, 귀리, 압맥보리, 흑미, 후리카케



닭안심볶음
닭안심, 고추장,스리라차소스

프락토올리고당, 진간장

야채샐러드
빨강, 노랑, 주황 파프리카, 양상추
진간장, 식초, 프락토올리고당, 올리브유, 깨

《만들기》
잡곡을 넣어 밥을 한다.

 

나는 평소 귀리를 좋아해서

 

꼭 밥에 넣어먹는 편이다.

 

톡톡 씹히는 식감도 아주 좋고,

 

섬유질이 많아서 소화에 도움을 준다.  

 

흑미는 특유의 색깔 때문에

 

조금만 넣어도  밥을 지배한다ㅋㅋㅋㅋ

 

덕분에 건강식 느낌이 난다.

 

물론 눈으로 보기에도 예쁘지만,

 

흑미는 안토시아닌이 풍부해서

 

눈 건강과 노화억제 등에 도움을 준다.


최근엔 압맥, 즉 누른 보리도

 

한통 사서 추가하고 있다.

 

귀리를 먹으면서 느낀건데

 

내가 그런 톡톡 터지는 식감을

 

꽤나 좋아하는것 같다.

 

압맥은 기계로 보리를 눌러

 

납작하게 만든건데, 그렇게 만들면

 

다른 곡물과 같이 밥을 안칠때

 

익는 시간이 같아서


잡곡밥에 사용하기 편하다.


보리는 곡물치고 10%나 되는

 

단백질이 들어있다.

 

게다가 베타글루칸 이라는 식이섬유가

 

많아서 소화에 도움을 준다.


대장건강에도 좋고, 혈당 수치 조절에도

 

도움을 준다고 한다. 거의 뭐 사기캐다.


이렇게 백미에 귀리, 흑미, 압맥보리를

 

넣어서 밥을 해준다. 완성된 밥은

 

평소 먹는 양의 3분의 2 공기 정도로 준비하고,

 

1인용 후리카케(아무맛이나 괜찮아요)를

 

절반 넣어 동글동글 주먹밥을 만든다.



닭고기는 안심으로 준비한다.


다이어트 해보신 분들은 알텐데,

 

닭고기 가슴살이나 안심은 냉동으로

 

저렴하게 파는 경우가 많다.

 

평소 넉넉히 사서 쟁여두고,


속편하게 고기반찬으로 자주 드시길 권한다.


튀김옷 입혀 기름에 튀기는 것 말고,

 

다른 조리법은 무엇이든 괜찮다.


나는 올리브유에 닭안심을 굽고,

 

진간장 조금 스리라차소스 조금,

 

고추장 조금으로 간을 하고,

 

프락토 올리고당으로 단맛을 추가했다.


구울때 마늘 슬라이스나 양파를 추가해도 좋다.

 




야채 샐러드는 야채만 준비하면

 

반은 다 된거다.


빨강, 주황, 노랑 파프리카를 물에 씻어

 

준비하고 세로로 길게 썰어둔다.


양상추는 손으로 적당한 크기로 뜯고

 

찬물에 씻어둔다.


야채탈수기를 이용해서

 

남은 물을 탈탈 털어준다.


곁들일 드레싱 소스는 진간장, 식초,

 

프락토올리고당,올리브유

 

깨를 섞어 만들면 된다.

 

식초대신 레몬즙을 넣어도 아주 좋다.


비율은 개인의 입맛에 맞게

 

적당히 가감해서 조절하면 된다.

 

진간장만 적당량 넣어서

 

짜지않게 만들면 된다.


준비된 야채를 접시에 담고

 

완성된 소스를 넉넉히 뿌려준다.

 


 



식사량이 적은 사람이면 나름 한끼로 적당하다.

 

물론 나는 좀 모자라다ㅋㅋㅋㅋ


그럴때는 동일한 메뉴에

 

삶은 달걀 한 두개를 추가하시면 된다.


연두부를 준비해서 샐러드에

 

추가하는 방법도 있다.

 

야채 겸 과일로 방울토마토를 추가해서

 

모자란 양만큼 먹어주는것도 아주 좋다.


요컨대, 삶은계란/두부/방울토마토 세가지를


적당히 가감해서 모자란 양을 채우면 된다.

음료는 시원한 보리차나 맹물이 가장 좋지만,

 

탄산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제로콜라나 제로사이다 등을

 

곁들여 마시는것도 나쁘지 않다.

 

맹물이 싫어  다른  액상과당 음료를 마시느니,

 

제로칼로리 음료를 조금 먹는편이 낫다.

 



이번주 부지런히 다이어트 해서

 

주말에 벚꽃구경 가고싶은데,  

 

어째 그 전에 꽃잎이 다 떨어질것 같다.

 

찰나의 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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